2009년 11월 29일 일요일

프로젝트10000 - 황리건과 40인의 UX디자이너 후기

저는 '아빠'라는 닉네임으로 소개 했었던 윤홍노입니다.

 

리건님, 그리고 40인의 UX디자이너분들과의 열기 속에 달궈진 가슴을 식히며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빡빡한 일정을 핑계로 후기를 미루다 보니 다시한번 곱씹을 기회가 많이 없었던 듯 해요. 오늘은 처음 이 블로그를 시작 했을 때 처럼 내에 세미나에서 보고 듣고 경험했던 내용을 되새겨보면서 후기로 남겨보도록 할게요.

이번 세미나는 화면에 보여줄 PPT없이 진행되었어요. 리건님의 노트북에 문제가 생겨 자료를 보여주시지 못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멋지게 발표와 공감 참여를 이끌어 내시는 모습이 대단했습니다. 저라면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 당황했을 텐데요.

PPT없이 발표중인 리건님

PPT없이 발표중인 리건님


그럼 이제 제가 40인의 UX디자이너들과 함께하며 얻은 내용들을 정리하며 곱씹어볼게요. 단, 제가 기록하고 싶은 내용만 추려서 제 생각을 더해 이 글을 작성하는 것이니 참고바랍니다.


UX를 한다는 것은
자전거를 만들고자 할 때 자전거를 상상하는 것이 아닌 자전거를 타는 사람과 그 상황을 생각해 보는 것이다.
?!

얼굴인식, 학습
아이는 자라면서 엄마의 얼굴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고 학습에 의해 얼굴이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게 된다. 학습에 의해 생기는 습관이나 인지는 여러곳에서 쓰일 수 있는데 최근 트위터 등의 SNS에서 그가 어떤 사람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얼굴을 아이콘으로 만들어 보여주기도 하고 있다.
exign 트위터exign 미투데이
알아 보시겠나요? :)

학습과 습관 그리고 이를 악용하는 사람들
동영상플레이어인 척 사용자를 속이는 악성코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인척 악성 코드를 설치하게 유도하는 메시지 박스가 평소 학습된 것이나 습관을 악용하는 사례로 손꼽히겠다.

믿는 다는 것 그것은 존재한다는 것
이집트에서 택시를 타는 와중 사기를 당하게 된 예를 들면서 여행을 할때에는 누군가를 믿어야만 여행이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믿는 다는 것 그것은 존재한다는 것이라고도 전한다고 이야기 하던 시점에 갑자기 로스트의 시즌 4에서의 데스몬드가 생각났다.

로스트4 시간 여행자
로스트라는 미드 시즌4에서 데스몬드라는 캐릭터는 자의와는 상관없이 시간여행자가 되는데 이 시간여행을 하면서 겪는 혼란으로 인해 온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힘들어 진다. 간헐적인 시간 여행의 간격은 점차 잦아지게 되는데 그만큼 그는 현실과 과거사이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점차 죽음에 가까워져 간다.

그러다 한 과학자에게 정신적 충격을 극복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데 것이 바로 '앵커'를 찾는 것이란다. 앵커는 각 시점에서 모두 존재해야하는데 시간 사이의 매개체, 상수가 되어줄 앵커는 사람이어도 무방하단다. 결국 데스몬드는 약혼자 페니를 앵커로 삼고 현실과 과거 사이에서 살아남았다.

데스몬드 약혼자 페니

데스몬드 약혼자 페니

데스몬드

시간여행자 데스몬드

사용자는 여행자
이제는 너무나 진부해 사용하기를 꺼리지만 아직도 새로운 서비스나 프로그램등을 소개할 때 'ㅇㅇ를 여행해볼까요~?'라 이야기하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여행과 쉽사리 연관시키기 어려운 개발자들에게 조차  Tour de Flex 라는 식으로 여행을 권하고 있으니 특별한 이야기는 아니다.

꼭 눈에보이는 것이 아니더라도 의지가 되고 자신감을 북돋아 주는 존재, 그게 바로 앵커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제품, 그리고 서비스에 앵커를 잊지 말아야 겠다. 그렇다고 오피스 클리피 같은 앵커가 필요하다는 것은 아니다. 잘난척 하지 않으면서 알게 모르게 배려하도록 설계된 앵커가 필요하다. 사용자가 정신적인 충격으로 인해 죽어가지 않게 하려면 말이다. :D


경험을 판단하는 방법
서비스는 품질로 판단한다. 그러나 경험을 판단하는 것은 진정성이며 진정성은 포장되어야한다. 렌더링되어 지지 않은 3D화면은 무척이나 거칠다. 물론 포장만 잘해서는 안되겠다. 한 예로 건축가가 폭포위에 건축물을 지었는데 폭포위의 집은 보기에는 무척 아름답지만 실제로 폭포소리 때문에 살 수 없는 환경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 수 없는 집은 진정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

본능, 기억, 신뢰
20세기 소년의 '친구' 그 '친구'가 사용하는 심볼에는 몇가지 장치가 있다.
사람은 짧은 찰나에 상대방의 눈을 보기 되고 그 동공의 크기에 따라 첫인상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하는데 이 심볼에는 눈과 함께 우리가 마우스 커서로 자주 보게되는 포인터가 그려져 있어 주목하게 된다. 또한 신뢰를 유발하려면 이성+감성을 동시에 자극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자.


그리고 토론
여기까지 강의 내용을 적어봤어요. 리건님의 강의 외에도 토론을 통해 여러가지 참여자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있었어요. 그중에서 리서치를 통해서 단지 측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으로 생각을 확장시킬 수 있다는 이야기에 귀를 귀울였었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 썼던 글 중에 이렇게 하면 더 재미있게 그리고 실속있게 사용성 테스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한번 생각해봤지요.

참여자 중에 이전 직장에서의 겪었던 업무진행시의 3가지 특징을 말씀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아래에 적어볼게요. 이런 원칙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면 왠지 믿음직스러운 결과가 나올것 같아요.
1) 2명 이상이 설계한다.
2) 방법론에 인색하지 않았다.
3) 반드시 기록한다.

UX디자이너는 누구?
과연 어떤 롤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UX디자이너인가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나왔는데 개발자나 디자이너도 그 방법이 다를 뿐이지 모두 UX디자이너라는 이야기에선 왠지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찜찜한 마음이 들었어요. 다소 말장난스럽기도 하지만 누구나 UX디자이너면 아무도 UX디자이너가 아닐 수 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현실적으로도 아직은 전자보다 후자 쪽에 가까운 모습이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러나 UX에대한 관심으로 점차 많은 분들이 사람을 중심으로 소통하게 된다면 가능할 수 도 있다는 생각이예요. 오늘은 이모셔널 디자인에서 '우리는 모두 디자이너다'라는 문구가 생각나 그 책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UX는 기술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사람에 기반하며 지식에 기반한다. 사고의 프레임 워크를 구축하자'는 이야기가 기억나는군요.

로밍님이 촬영한 2-5년차팀의 명함쌓기! 내...
로밍님이 전해주신 사진!
제 명함이 정면에 있네요. ㅎㅎ

로밍님이 촬영한 2-5년차팀의 명함쌓기! 내...
요거슨 UX드래곤님의 사진~


참, 팀 별로 모여앉아 팀플레이를 통해 명함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어봤어요.위 처럼 9개의 명함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어 놓고, 각자의 명함으로 투표를 진행했지요. 아쉽게도 제가 투표한 작품을 사진으로 담지 못했네요. 사진 찍으신분~ 제보 바래요!

플만에서 함께한 UX디자이너 여러분, 만나뵙게 되어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또 봐요!

2009년 11월 22일 일요일

황리건과 40인의 UX디자이너 그리고 나

40인의 UX디자이너?
이 주소로 블로깅을 시작한지 이제 1년하고도 1개월이 지났네요. 그동안을 회고해보면 지금 업계분들을 만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나누었던 시간들이 제게 가장 큰 도움이 되었지 않나 싶어요. 이번에는 프로젝트滿의 8번째 세미나 황리건과과 40인의 UX디자이너에 참가해보려 하는데 리건님의 세미나와함께 팀플레이등을 통해 40인의 UX디자이너들이 끈끈한 유대감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듯 해서 이번 세미나를 무척 기대하고 있답니다.

펼쳐두기..


이 글을 읽게 되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번 세미나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거나, UX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이리라 생각되는데요. 우선 제 소개를 해볼게요.


UX디자이너 윤홍노입니다.
공식적으로는 2002년부터 웹UI디자인을 시작 했고, 당시의 대부분의 중소기업 디자이너 분들이 그러하였듯이 마크업이나 약간의 웹개발을 병행했었답니다. 물론 여러 일을 함께 신경써야하는 만큼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있었지요. 그래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해왔고 그것을 하나씩 풀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UX에 발을 들여놓으면서부터는 실제로 제게는 더 잘된 것이 아닌가 싶을때도 있어요. 덕분에 여러가지 플렉스나 XHTML마크업을 통해 프로토타입하는 것이 취미가 되었고 지금은 장점을 살려 인크루트 UXD팀에서 재미있게 근무하고 있지요.


지금은 무엇하고 있나요?
지난 포스팅처럼 10월말에는 오랬동안 제 곁을 지켜주었던 그녀와 함께 결혼에 골인!해서 상콤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주말에도 세미나, 스터디 모임의 참가 허락을 해주시는 자애로운 우리 마나님께 무한한 감사인사를 전하고 싶군요.

여러분께도 신혼의 UX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법을 알려드리자면요. 저는 오늘 비장의 닭볶음탕을 공물로 드리고 스터디모임과 각종 세미나 참석에 대한 기간연장 신청을 하려 한답니다. 이정도 준비면 '가정의 UX도 향상시킬 줄 아는 UX디자이너!'라는 타이틀로 손색이 없지 않나요? :p


2009년 9월 23일 수요일

맥북에서 은행 사이트 이용하기 : VirtualBox(무료)

하나은행 웹사이트 이용 모습

하나은행 웹사이트를 가상화 모드의 심리스 설정으로 IE에서 실행한 모습입니다.


Mac OSX를 쓰다보면 '내가 즐겨쓰는 프로그램을 Mac에서는 못써서 답답해!'라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물론 Mac OS X : 윈도우에서 사용했던 기능들 사용하기에서 이야기 했던 것 처럼 Mac용 프로그램을 쓰면 어느정도 해결할 수는 있었는데  '은행결제가 안되어서 못 쓰겠네!'와 같은 경우에는 그게 잘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위의 스크린샷 처럼 Mac OSX에서 가상화를 통해 윈도우 프로그램을 구동하고 있는데 요것이 쓸만해서 소개해봅니다. 아래에 활용 화면을 보여드릴게요. 특히 심리스모드(seamless mode)에 주목해주세요.

벅스플레이어 실행 화면

벅스플레이어를 심리스 모드 설정으로 실행한 모습입니다.

벅스플레이어와 Xcode 실행 화면

벅스플레이어를 심리스 모드 설정으로 실행하고 아이폰 개발툴인 Xcode를 함께 실행하고 있습니다.


윈도우에 가상 화면 하나를 전체 할당

Spaces로 가상 화면을 나누고 그중 하나를 윈도우 전체화면으로 설정했습니다.


위에서 제가 사용한 프로그램은 VirtualBox 3.06 이랍니다. 다른 가상화 프로그램에 비해 가볍고, 이전 버전에 비해서도 안정화된 것 같아 잘 쓰고 있어요. 다만 3D지원은 아직 미비해서 아쉬움이 남네요.

2009년 9월 2일 수요일

함께 만드는 잡서치 위젯

지난 20일 EXIGN LAB에 공개한 잡서치 위젯 유용하게 이용하고 계신가요?


JobSearch ver 1.1.0 2009.8.26 update
(Adobe AIR가 지원되는 Windows, Mac OSX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채용정보 위젯 잡써치를 소개합니다.

잡서치 위젯 공개 후 여러분들이 좋은 의견 주신 덕분에 초기 공개한 버전보다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어요.개인프로젝트로 짬짬이 진행하고 있는지라 되도록 필수적이면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고 만족도가 높은 순으로 개선 사항을 적용하고 있지요. 마지막 버전으로는  8월 24일 새벽에 ver 1.1.0이 적용 되었답니다.


어떤 부분이 먼저 개선되어야 할까요?
여러분의 의견들을 리스트로 정리하고 가중치(초기 기획의도 부합정도 / 구현 난이도 / 사용자의 니즈 중복)를 매겨 나름대로의 구현 우선순위를 매겨보다가 문득 여러분들이 주신 의견을 함께 공유하여 진행하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래 항목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전해 주신 의견을 적어본 것인데. 가장 먼저 구현/개선 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에 표시해 주시면 향후 진행에 적극 수렴 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일 항목에 없는 의견이 있으시다면 직접 입력도 가능하고, 댓글이나 트랙백도 환영합니다.

여러분이 잡서치 위젯에 가장먼저 적용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어떤 내용인가요? 아래에 표시해보세요. ^^

 

2009년 8월 20일 목요일

채용정보 위젯 잡서치를 소개합니다.



JobSearch ver 1.0
2009.7.29 update
(Adobe AIR가 지원되는 Windows, Mac OSX에서 사용이 가능합니다.)



채용정보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가장 어려워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채용정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이력관리를 해야 하는 채용정보 서비스의 특성상 상세한 개인이력을 관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여러 기업의 특징을 자세히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제공자 입장에서도 단순함의 미학을 추구하기에는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캐롤 쿨타우가 소개한 정보검색과정(ISP:Information Search Process)은 개시>선택>탐구>공식화>수집>표현의 6단계로 이루어져 있으며 감성을 고려하여 만든 것이라 합니다. 아래는 구직 포털의 ISP분석 예제로 선택과 검색의 단계까지 각각 호기심과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시작(불확실성) > 선택(호기심?불확실성!) > 검색(희망?혼동!) > 구별(불확실성) > 결정(명쾌함) > 검토(희망) > 행동(안도)
CareerChoice.jpg

그러나 지금의 여러 서비스를 돌아봤을 때 정말로 호기심, 희망과 같은 긍정적인 키워드가 이들 단계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며, 복잡함과 어려움으로 인해 호기심과 희망 같은 긍정적인 키워드보다 불확실성이나 혼동과 같은 키워드가 더 어울리지는 않나 생각해봅니다.


사용과 이용 그리고 활용
사용자는 사용을 뛰어넘어 이용하기에 이르렀고 이제는 활용하고 있습니다. 활용의 뜻은 사전적으로 ‘충분히 잘 이용한다’고 설명 할 수 있고 덧붙여 기본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이용으로 얻는 이점을 유용하게 쓴다는 말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여러 서비스 및 제품을 본래 목적에 맞게 사용하기도 하지만 사용보다는 이용에서 또 이용보다는 활용하는 것에서 새로운 경험을 얻어내고 더 큰 만족감을 느끼는 듯 합니다.

채용정보 위젯 잡써치가 구직 포털의 ISP 분석에서의 모든 단계를 희망적으로 바꾸기에는 다소 역부족일 수 있겠으나 정보를 찾을 시작점을 확인하고 검색을 실행하는 초기 단계를 더 쉽고 간편하게 수행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채용정보 위젯 잡서치 공개
잡써치 위젯은  Exign Lab에 등록되는 첫 번째 작품입니다. 인크루트에서 공개하여주신 내일검색 OpenAPI를 활용하여 제작되었으며 블로그, 미투데이, 이메일(hong앳exign.net) 등을 통해 피드백을 수렴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채용정보 위젯 잡써치가 활용되어 많은 분들께 자신의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합니다. 그동안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해주신 UI Study와 CTU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 부탁 드립니다.

지난 8월 3일 작고하신 아버지께 이것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7월 24일 금요일

바탕화면과 중복의 관계

인크루트 7월

7월 바탕화면입니다.

우리회사는 매월 전사 데스크탑 및 노트북에 좋은 글이나 최근 이슈를 담아 바탕화면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어요. 위의 이미지는 이번 7월의 바탕화면인데요. 오늘은 이 배경화면 덕분에 유쾌하고 즐거운 경험을 격게되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2009년 7월 24일,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중복입니다. 업무에 치이다보면 초복인지 중복인지 말복인지도 모르고 '아~ 몸이 허하네~'하고 넘어갈 때가 많죠. 사실 지난 초복에 제가 그랬습니다.
중복인 오늘도 데스크탑을 켜고서 저 배경화면을 확인한 후에야 중복인 줄 알았지요. ^^;


7월 바탕화면은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그런데 이상합니다. 매월 바탕화면을 제작해서 적용하는 것은 새로운 달이 시작하기 바로 전에 적용하곤 하거든요. 설문 기관이나 표본이 이상하긴 했지만 중요한건 그게 아닌 것 같습니다.

24일에 새로운 바탕화면이 적용된 것은 일단 넘어가고 다른 부서의 분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반응도 좋습니다. 전 배경화면에 적힌 글들이 너무 튀지도 않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는데요. 바탕화면으로서도 적절하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치킨이다!!!
그리고 오후, 반응이 왔습니다. 카트에 실려 나타난 그것! 바로 굽네 치킨!!!
오자마자 뜯겨나가는 치킨 조각들을 보면서 사진을 찍어 인증샷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누가 샀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단지 뜯을 뿐...(^^;;)

결국 다 먹고 상자를 다시 접어 찍었습니다.


그렇게 다함께 먹고나니 포만감과 함께 뭔가 이긴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먹고나니 누가 샀는지 무척 궁금합니다. 사장님이 사셨답니다. 오늘따라 사장님이 평소보다 더 멋져 보입니다. 왠지 일도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평소 성품으로 미루어 짐작할 때 바탕화면 때문에 치킨을 사신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절대로 치킨때문에 사장님을 더 우러러보게된 것은 아닙니다.)

자 여러분! 여러분도 이번 말복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도전하실 분은 트랙백 해주세요. :)

2009년 7월 23일 목요일

UX Research에서의 Usability Test 이렇게도 활용할 수 있다. (업데이트)

통상적으로 UX(User Experience)를 향상시키기 위해 사용성 테스트(Usability Test)를 진행하는 것 보다 테스트 후의 데이터 분석에서 통찰을 이끌어 내는 데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실제 UT후 해석 세션에서는 정성적인 데이터를 정황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세워진 기준을 토대로 정량적인 데이터로 변환하고, 협업 부서와 결정권자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형태로 재구성 하여 설득에 필요한 참조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이것은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UX전문가와 실제 사용자의 접근 방식과 표현 방법의 차이를 인정하고 사용자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서비스/제품을 개선하기 위한 접근 방식이다. 또 UX전문가가 협업부서 혹은 의사결정권자와의 소통을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Usability Test 와 Software Test
UX프로세스에서는 그 목적에 따라 사용성테스트의 시점이 달라지기도 한다. 제품이 출시 직전에 시행되는 사용성 테스트는 서비스/제품의 결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QA(Quality Assurance)의 BlackBox Test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사용성 테스트를 QA의 Software Test와 같이 접근을 하게 된다.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레이블링(labeling)에 따라 본질을 추정하고 있어 테스트라는 단어가 가지는 속성으로 인해 평가에 머무는 것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때문에 UX분야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 QA의 Software Test와 UX의 Usability Test의 차이점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이 두 전문 분야는 일정 부분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한 차이가 존재한다. Software Test는 요구사항정의에 기반하여 완성도를 높이는 것으로 요구정의에 따른 기능 위주의 보완에 초점을 맞추지만 Usability Test는 사용자에 기반한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정황요소를 고려한 태스크 기반의 개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다.


User Research 에서의 Usability Test 이렇게 쓸 수도 있다.
사용성 테스트의 결과가 어떻게 쓰일지를 생각할 때 사용성 테스트 과정에서 평가에만 집중 하는 것은 비효율적일 수도 있다. 그럼 평가를 통해서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가장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 외에 또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UX Process에서의 Usability Test는 User Research의 한 방법으로 정성적(Qualitative)이고 행태기반(Behavior)의 리서치 방법이기 때문에
  1. 사용자가 이용하기에 가장 편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에 적합하다는 것 외에도 질적 분석으로 진행되어
  2. 양적 분석으로 얻을 수 없는 사용자 Needs의 파악이 가능하다는 잇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기업이 사용성 테스트로 더 얻을 수 있는 것은 구체적으로 무엇이 있을까?


기업이 UX Research에서 Usability Test로 더 얻을 수 있는 것
QA의 Software Test와 비교해 본다면 UX Process를 활용하는 기업이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여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서비스/제품을 사용하는 정황요소가 과업의 성공률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경우 사용자의 주요 과업 실패 패턴을 파악하여 이를 개선(Requirements & Error) 할 수 있다는 것이 흡사하다.

이외에도 1)서비스의 컨셉을 이해하거나 2)사용성 이슈를 확인하거나 3)개편 후 개편 의도에 맞게 사용되는지 효과를 검증 하는 등 사용자의 실제 목소리와 행동을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쓰일 수 있다.

User Research에서의 Usability Test로 더 얻을 수 있는 것을 꼽아본다면
  1. 성공 패턴을 참고하여 이를 유도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User Interface)하고
  2. 효율적인 인터랙션 패턴(User Interaction Pattern)을 설계하거나
  3. 사용자의 이용 행태(Use Behavior)를  조사하여 사용자의 Wants와 Needs를 파악하여 
  4. 새로운 시장을 발견해 낼 수 있는 통찰력(Service Concept & Feature)을 이끌어 내는 창조적 접근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렇게 얻어낸 실제 경험에 근거한 정보들은 복잡한 인터랙션이 요구되어 사용자의 멘탈 모델이 서비스 제공자의 멘탈 모델과 일치하지 않을 때 사용자를 이해하기 위한 실마리로 유용하게 쓰이며, 이로서 기존의 서비스/제품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짚어보거나 개선방안을 도출해 낼 수 있다.

만약 UT를 QA의 Software Test로 혼동 하거나 그냥 Heuristic Test로 하면 될 걸 왜 쓸데 없이 더 많은 수고를 들여 Usability Test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위의 설명과 함께 Usability Test는 User Research의 한 수단이고 평가를 넘어 전략적인 창조활동을 하기 위한 과정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말해주자.


2009.07.23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을 업데이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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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7월 10일 금요일

생명의 나무 그리고 토피어리


새로운 만남 : CTU
지난 주말 CTU(Creative Think Union)라는 멋진 모임과 함께했었어요. 첫 참석이라 차를 마시며 서로 간단한 소개와 함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일을 해보자 하여 쌈지길의 공방체험을 하러 갔는데요. 저는 토피어리를 만들어 봤답니다. 손으로 직접 무엇을 만드는 경험은 자주 있는 기회가 아니라서 모두들 신나게 뛰어들었지요.

와이어 프레임을 직접 구부려 뼈대를 만드는 작업은 중급이상의 스킬이 필요해서 되도록 미리 만들어져있는 덩어리를 추천하셨었지만 우리의 창의력 대장님들과 저는 '우리는 할 수 있어요!'라고 외쳤습니다. 그 의지를 보고는 토피어리 강사님은 공방에 있는 와이어가 없는 것을 아쉬워 하면서 본인의 습작을 기꺼이(?) 내어주셨어요. 우리는 일단 이리 저리 휘어진 와이어를 펴기 시작했지요.



새로운 경험 : 토피어리 만들기
모스 토피어리는 녹이 슬지 않는 철사로 각종 동물의 모형을 만든 뒤, 물이끼로 표면을 덮고 식물을 심어 만든 장식품이다. by 네이버 백과사전

와이어프레임을 만지작 거리면서 제가 만들고자하는 토피어리에 대해 생각해 봤어요. 토피어리는 보통 안에다가 와이어프레임을 구성하고 물이끼로 그것을 감싸 와이어 프레임이 보이지 않게 모양을 만들어간다고 해요. 그런데 외형도 중요하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식물이 발뻗고뿌리를 잘 뻗고 잘 살려면 토양이 되는 물이끼의 중앙에 와이어 프레임이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본질(식물을 키우는 것)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저같은 초심자가 만들어도 그럴듯한 모양새가 나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답니다. 또 하나의 습작에서 4작품을 만들어야했기 때문에 와이어가 모자란 부분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했지요.

'생명의 나무'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와이어프레임이 나선형으로 둘러싸며 올라오는 것이지요. 그것은 상승의 의미,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갈 생명이 오롯이 설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시하는 의미와 함께 생명이 피어나는 형상도 함께 가지고 있어요.

만들다보니 와이어가 바깥에 있어서 외형을 잡기 어렵지 않았고 물이끼로 채워질 내부에 어떠한 와이어도 침범하지 않아서 토피어리에서의 와이어프레임으로서의 가이드도 컨셉에서의 의미도 살려낼 수 있었던 것 같아 꽤나 마음에 들었는데 사진에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근처의 꿈틀거리는 듯한 와이어는 생명의 아지랭이 라고 우기고 있습니다. -,-;

그래서 이름 지었습니다. '생명의 나무' 라고요.
너무 거창한가요? :)


다양한 접근
제작 초기 과정에서는 와이어 프레임이 'dung 덩어리'로 오인 받았는데, 처음엔 '에이. 아니예요~ 생명의 나무입니다요!'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생명이 피어나는 극적인 장면을 연상하니 그것도 나름 괜찮더군요.



후기
와이어프레임을 완성하고 물이끼를 채우는 과정에서는 물이끼를 채우는데 열중한 나머지 주인공을 모실 자리까지 너무 꽉 채워 넣어서 물이끼를 파헤쳐 처음부터 다시 채워넣었어요. 순간 지난번 블로그에 올린 펠손 이야기의 잭 스페로우가 된 기분이었답니다. 허헛...

집에와서 '생명의 나무'에 심어진 아이비의 꽃말을 찾아봤는데 행운이 함께하는 사랑이라는 꽃말을 지니고 있다고합니다. 담쟁이 덩굴이니 잘 관리해 준다면 행운과 함께 사랑이 덩굴째 들어오게 되는 거겠죠? 여러분도 한번 도전을... ^^;;

끝으로 '생명의 나무'를 집에 가져와서 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네이버 포토에디터로 편집해봤는데 정말 멋지더군요. 이제 간단한 편집으로 포토샵 켤일은 없겠어요. 그런데 많이 쓰는 몇 가지 단축키 정도는 지원해줬으면 더 좋겠습니다. :)

2009년 7월 7일 화요일

잃어버린 펠손을 찾아서

웹 서핑이라는 말을 들을 때면 파도 위에서 자유로움을 만끽하는 서퍼(surfer) 가 생각납니다.  웹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것은 여러 명을 태울 수 있는 배로 바다를 항해하는 것으로 상상해볼 수 있는데요. 어떤 조직이나 프로젝트에서의 리더가 선장에 비유되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되는 걸 보면 이것도 꽤나 적절한 비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뱃놀이 그 자체가 목적과 즐거움이 될 수 있는 크루즈 여행이라면 관계없는 이야기일 수 있겠으나, 보통 운항을 하는 것은 무엇인가를 찾거나 / 배에 물건을 실어 나르거나 / 사람을 태워 도착지에 내려주는 등 우리가 상상해볼 수 있는 몇 가지 패턴 중에 하나에 속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가끔 혼자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곤 하는데요.

문득 캐리비안의 해적이 생각나 이야기를 구성해 봤답니다.



 

잭 스페로우 선장의 이야기

순조로운 출항

잭 스페로우는 경험 많은 선장입니다. 주인에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세가지를 정보를 알려 준다는 망자의 함을 항해 중 찾게 되어 유명세를 탔고, 여세를 몰아 '바다에서 성공하기 위한 7단계'를 출판했습니다. 선장은 이번 사업에서의 대상에 가장 근접한 '펠손'이라는 승객을 대표로 항해 평가단을 선정하여 첫 운항을 개시하게 되면서 세간의 이목은 더욱 집중되었고 몇몇 투자자들은 흥미를 느껴 이 항해에 참여하게 됩니다.


평소부터 큰 성공을 꿈꾸며 준비해왔던 바다사나이 잭 스페로우에게는 그 계획을 실행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운항 초반 몇 가지 소소한 문제가 발생했으나 예상했던 바였고 운항일정에 영향을 끼칠만한 정도는 아니었죠. 그렇게 그와 선원들은 이번 항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 지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답니다.

 

 아래는 잭 스페로우 선장이 생각해냈다는 그 내용 입니다.

 

바다에서 성공하기 위한 7단계 -  잭 스페로우 지음
  1. 승객의 목적지와 경로 설정(비인지)
    승객이 될 수 있는 대상의 목적지와 그 경로선상을 확인해 보고 목표로 삼을 만한 것들을 뽑아봅니다. 초기 운항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사업확장을 고려하여 효율적인 경로를 선택합니다.

  2. 흥미유발(가입유도)
    이전에 운항하던 다른 선박의 운행일지를 참고하여 어떻게 운행해야 잘했다고 소문 날지 고민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실제로 무엇이 좋은지를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합니다.

  3. 승객과의 좋은 관계 형성(초기사용)
    기본적인 승선 목적을 만족시킵니다. 목적지로의 정확한 도착은 물론 기대치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최고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4. 기대치 이상의 서비스로 재방문 유도(재방문)
    초기 관계형성에서 기본적인 승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데 집중했다면 이후에는 운항일정에 대한 알림 서비스, 뱃멀미를 잊을 수 있는 체조 등과 같은 고객편의를 제공하여 운항 전/후에서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배려하여 가치 있고 유용한 서비스로 자리 잡는데 주력합니다.

  5. 고객편의 제공으로 정서적인 애착 유도(정기적인 사용)
    필요에 의해 배를 타야만 했던 이전의 경험을 전환시켜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갑니다. 해적 컨셉의 테마파크를 조성하여 지겨울 수 있는 운항일정에서 일일 체험을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으며 이 과정에서 열정적인 이용객이 발생하게 됩니다.

  6. 입소문(열정적인 사용)
    열정적인 이용객들을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더 많은 승객들이 그 배를 타고자 합니다. 그들은 당신에게 최고의 지지자이며 주위사람들에게 기꺼이 공유할 것입니다.

  7. 새로운 타겟 설정
    이제는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새로운 대상을 찾아내기만 하면 됩니다.


폭풍우 속의 선장

지난밤 휘몰아치는 폭풍우가 배를 휩쓸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이를 이겨냈고, 선장과 선원들은 고난을 이겨낸 것을 자축했습니다. 그리고 귀빈석에 있는 투자자 들에게도 이 소식을 알렸습니다.


관광을 겸하여 따라온 투자자들은 어젯밤 몹시 불안에 떨었지만 그것을 이겨낸 선장과 선원들이 있기에 불안감은 잦아들었습니다. 이내 투자자들은 목적지에 언제쯤 도착할 수 있는지 알고 싶어했고 근처의 휴양지에 쉬었다가는 것은 어떤지 제안합니다. 선장은 예정대로 '북쪽으로 가다 보면 3일 이내로 도착할 것'이라 전했습니다. 생각해보니 투자자들의 제안은 고객 평가단들도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라진 승객

투자자들에게 전한 것이 거짓은 아니었습니다. 북쪽으로 가다 보면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을 겁니다. 혼란속에서 항해 평가단 중 한사람이 없어졌다는 사소한 문제가 있긴 했지만 분명히 배의 어딘가에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잠시 후 선장은 충격적인 사실을 선원들에게 전달받게 됩니다. 그 승객이 배의 어느 곳에도 없어 생사조차 확인 할 수 없고, 실종된 그 승객이 바로 평가단 대표 펠손이라는 것입니다.


이번 운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항해평가단이었고 그들의 대표인 펠손이 없어졌다는 소식에 선장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폭풍우와 거센 파도가 올때에 갑판에서 승객을 봤다는 선원이 있다던데 펠손은 뭐하러 그런 위험을 자초했는지 선장은 이해할 수 가 없습니다. 혹 이런 일이 있을까 가장 안전하고 편안한 최고급의 귀빈석에 모시라 지시했는데 제 발로 나와 사지로 걸어가다니 그런 멍청한 짓을 한 펠손이 원망스럽습니다.


망자의 함
망자의 함을 찾았지만 아직 열어보진 못 했던 잭 스페로우 선장. 이제는 그 망자의 함이 이 상황을 해결해 주지는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혼자 상자를 열어봅니다. 망자의 함에서는 휘몰아치는 파도소리와 함께 데비존스의 웅장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내용인 즉슨, 전해들은 대로 선장에게 필요한 세가지를 알려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선장은 조심스럽게 펠손이 살아있는지 물었습니다. 데비존스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살아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다급히 다시한번 그가 어느 방향에 표류했는지 물었습니다.

 

데비존스의 대답

아무리 데비존스라도 한없이 넓은 바다 위에서 표류하고 있는 인간하나를 찾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는지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얼마 후, 데비존스는 남쪽을 가리키며 선장을 바라봤고 선장은 고심 끝에 마지막 질문으로 '배를 돌려 승객을 구하러 가면 살아있는 그를 구조해 자신이 생각한 바를 이룰 수 있을지'를 물었습니다.


그러나 복잡한 질문이 귀찮은지 데비존스는 불편한 기색을 내비칩니다. 결국 선장은 마음속으로 '펠손이 익사 하기 전에 구조할 수 있을지', '펠손이 없어도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을 지' 질문을 고민합니다. 그런데 때마침 데비존스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데비 존스의 대답

2009년 6월 29일 월요일

텍스트큐브로 이전 그리고 스킨

exign.net 블로그를 티스토리에서 텍스트큐브로 이전 했습니다. 그동안 티스토리를 사용하면서 텍스트큐브로의 이전을 고려해왔었는데 블로그 방문이 뜸한 주말을 기점으로 데이터 이전과 함께 사용하고 있는 도메인을 연결했습니다.

 

데이터 이전을 하면서 추가적인 교정작업이 필요없었던 것은 텍스트큐브와 티스토리가 태생적으로 같은 모체를 두고 있는 데다가 블로그 운영 초기부터 도메인을 등록해 사용해와 깨진 링크가 발생하지 않았던 것이 유효했다고 생각되는군요.

 

블로그를 시작하던 초기에 다짐했던 내용 중 하나가 바로 외형적인 면에 연연하기보다 블로그의 내용을 실하게 채워보자는 것이었지만 이번에는 이사도 했겠다 조금 꾸며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새로운 기분으로 즐거운 블로깅! :)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Generic Work Process v1.0

작년 여름에는 XHTML을 사용한 프로토타이핑이나 마크업 검수 업무의 비중이 높아졌었던지라 lesliefrankeCSS Cheat Sheet를  시작 페이지로 설정했었어요. 나름 기본기를 다지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효과가 괜찮았답니다.

지금은 이러한 시도가 이미 알고 있거나 필요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일단 시작페이지에다가 설정해서 반복적으로 접하게 되면, 정말로 필요할 때에 바로 이해하고 써먹을 수 있게되는 것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체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UX에 관련된 용어나 그 프로세스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시작페이지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요.

처음엔 When to Use Which User Experience Research Methods를 CSS Cheat Sheet처럼 정리해서 설정하고싶었는데 일단 마음 먹은거 바로 실행에 옮기자는 생각으로 적당한 페이지를 찾아낸 것이 Generic Work Process v1.0 입니다. 이번에도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2009년 6월 16일 화요일

UXEYE 2009 사용자 경험 컨퍼런스(유료)

UX팩토리에서 재미있는 컨퍼런스를 소개 받았습니다.
DMZUXRecipe가 함께 준비했다는 UX EYE라는 컨퍼런스인데요.
눈을 즐겁게 하는 사용자 경험이라는 주제로 열린답니다.

현재 onoffmix를 통해 접수를 받고 있고 사전등록시 비용이 절감되니 미리 접수하는 것이 좋겠더군요.
올해는 불타오르는 일정 때문에 평일에 열리는 세미나 및 컨퍼런스에 참석을 잘 못했었는데 토요일이라서 참 좋습니다. 혹시 이날 행사에 참여하시는 분들 함께 이야기 나눠보면 더 재미있겠네요. :)

더보기

2009년 5월 21일 목요일

토즈(Toz) 홈페이지 개선을 위한 사용자 설문 조사


여러분, 모임 전문공간 토즈를 알고 계신가요?

제가 활동하고 있는 UI스터디에서는 토즈를 스터디 장소로 애용하고 있답니다.
최근에는 토즈를 대상으로 UI스터디 열혈멤버들과 팀을 꾸려 UX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책으로 공부하는 것도 크지만 직접 수행 하며 얻는 경험요소가 매우 도움이 되는 듯 싶더군요.

모임공간으로 자주 활용되는 토즈의 홈페이지(http://www.toz.co.kr) 리뉴얼을 응원해 주실 분은 아래 설문조사에 참여해 주시면 UI스터디가 진행하는 UX프로젝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 부탁해요! :)

[설문 참여하기]

2009년 4월 13일 월요일

UX전문가 사명서 제안

이 글은 2008년 12월 경에 작성되었으나 UX전문가 여러분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공감할 수 있는 사명서를 만들고자 이번 실무자를 위한 UX 디자인 방법론 토론 워크샵 에 맞춰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댓글 혹은 hong@exign.net 을 통해 사명서 구체화에 대한 의견을 받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인크루트 UXD팀의 UX디자이너 윤홍노 입니다.
EXIGN- experience design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 UX프로세스의 실무 도입을 위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평소 UX에 대한 관심에서 부터 뻗어나가 관계된 여러 분야의 지식을 구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법이 다소 제한 적일 수 있는 저의 경험을 보충 해서 인사이트를 확장하는데 유용하더군요. 제가 관심있어 하는 UX에 대해 재해석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Software Testing분야를 주의 깊게 보고있습니다. 지난 9월 말에 Testers SPAC - 테스터 사명서 에 대한 글을읽으면서 부터였는데, 여기서 SPAC은 "불꽃같이 열정이 넘치는 테스터"(reSponsibility ProfessionAttitude Communication)를 지향한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저는 이 사명서를 보고 가슴이 활활 불타올랐답니다.

Testers SPAC 살펴보기


개인으로서의 사명서
2009년을 앞둔 현 시점에서 많은 분들이 직장에서 업무 성과 목표나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꿈들을 기록하고 계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시간관리 페스티벌에서 스티븐코비가 말하고자 한 것 처럼 사명서는 단지 '부자'가 되기 위해서가 아닌 성공은 영향력있는, 리더쉽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며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 즉 자신이 원하는 '자아 이미지'가 없으면 삶은 공허해지기 쉽다는 이야기를 자그니님은 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사명서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요?


훌륭한 전문 직업의 특징중 하나는 사명감
'몰입'이라는 키워드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심리학자 칙센트미하이는 'Good Work'에서 전문 직업인이 그들의 영역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가장 극적인 방법은 새로운 기구들을 수립해 가슴에 품었던 가치를 구체화하는 것이라 이야기 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의사들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들 수 있겠고, Testers SPAC또한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최근의 세미나/컨퍼런스 그리고 각종 스터디 모임에 참가해보면 UX전문가 여러분들의 열정과 자부심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또 UX evangelist 여러분 덕분에 UX에 대한 이해가 많은사람들에게 전파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한층 고무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UX가 가지는 폭넓은 분야로의 이해관계 덕분에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 전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UX의 중요성은 공감하면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UX를 이해하면 될텐데 UX전문가가 꼭 필요한가'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덧붙여 단순히 마케팅 용어로만 사용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UX전문가의 정체성
협의의 개념으로 이해되던 UI라는 분야가 어느 순간부터 UX라는 단어로 보다 포괄적인 의미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UX가구체적으로 어떤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직무를 정의하는지 명확히 선을 긋지 못한채 사용자 경험의 향상을 위한 모든 업무라고에둘러 표현합니다.
UX 담당자는 컨설턴트 수준으로 인정을 받기가 어렵습니다. 고유의 영역이 없기 때문에 차별화되기 힘들고, 조직내에서 그저 하나의 실무자로만 이해되고 있습니다. 감각 좀 있고 실무 경험 좀 쌓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그래서 조직 내에서는 이따금 충돌이 일어납니다. UX라는 조직도 만들고 프로세스도 정착시키려고 보니, 이들이 관여하지 않는분야가 없거든요. UI 프로세스라면 기획이나 디자인 사이쯤 어디에서 하나의 프로세스로 이해할 수 있지만, UX라는 건 브랜드부터서비스 컨셉, 기획, 디자인까지 웹사이트 개발에 필요한 거의 전 분야에 있어 사용자 중심이라는 가치를 내 걸고 간섭을 하게 되니실무자들 입장에선 짜증이 납니다. 기획자도 디자이너도 자꾸 내 영역을 침범 당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죠.

그렇다면 UX전문가는 무엇을하는 사람일까요?
UX전문가라는 직업 내에서 이미 인정된 최고(최적)의 직무 수행 기준은 무엇일까요?
UX조직의 궁극적인 형태는 교육부서인가요?
다른 부서를 '서포트' 하는 것/전략적으로 '리드'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맞을까요?
UX가 여러부서가 함께 신경써야 할 내용이라면 UX전문가라는 직업은 없어도 되는 것 아닌가요?

모호한 UX의 개념적 접근처럼 조직마다 혹은 개인마다 UX전문가가 하는 일에 대한 해석은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적의 사용자 경험과 즐거움을 준다는 목표로 회자되고있는 UX는 해당 분야에서 다루어져야하는 내용이 광범위하기때문에 능동적인 Trade-off가 필요한 실무에서의 경우 UX전문가가 중심을 지키기란 쉽지 않습니다.(별도로 UX조직이 구성되어있지 않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때문에 UX전문가의 가치판단 기준과 사명의식의 확보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분이 'UX전문가로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UX전문가 사명서
저는 UX전문가에게 사명의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개인이 기업내 UX 조직의 이상적인 인간형을 모두 합쳐놓은 수퍼맨이 되는 것은 어렵겠지만, 사명서를 만들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이런 사명서를 공유하는 것을 시작으로 현업에서 열정과 핵심가치를 잃지 않을 수 있는 공동의 가이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UX전문가를 꿈꾸는 입문자나 UX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유관 분야의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건축가가 되는길' 처럼 'UX전문가가 되는 길'이라던지 UXBOK(User Experience Body Of Knowledge)같은 형식으로 선배로서의 충고와 격려 그리고 UX전문가로서 긍지를 지니며 살아남는 방법들을 수록한 책들이 나오는 것도 상상해 봅니다. 더불어 2008 유망직종 UX전문가가 보다 현실적인 전문직종으로 확고히 자리잡아 갔으면 합니다.

UX전문가 사명서에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8년 12월 16일
윤홍노

2009년 4월 9일 목요일

웹기반 UX Testing Tool - Loop11

사용자 경험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툴이 나온다고 합니다. Loop11은 웹 기반의 User-Experience Tool이라고 소개 하고 있으며 기업에서 사용성 테스트를 다양한 종류의 디지털 인페이스에서 원격으로 실시할 수 있다고 하네요.

Loop11을 사용하려면 코드를 설치/프로그램다운로드 혹은 추가적인 인력을 필요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서베이 혹은 웹 분석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도록 돕는 툴이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UX프로세스를 실무에 적용하기위한 장벽을 낮출 수 있어 UT를 진행하기 어려웠던 환경에서는 Feng-GUI Heatmap 이나 이번 Loop11과 같은 소식이 무척 반가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제한된 상황에서 매우 효율적이라고 생각되는데 굉장히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좀더 빨리 알았더라면 비공개 테스트에도 지원했을텐데 아쉽네요.)

어디에서도 얻을 수 없는 사용성 인사이트를 얻기위한 3단계
1. 만들고  > 2. 초청하고 > 3. 분석합니다.
참 쉽죠잉~?


데모
아쉽게도 분석 화면은 볼 수 없는 것 같군요.


2009년 3월 17일 화요일

인기 취업 검색어로 본 UX분야

내일검색에서는 공식블로그를 통해 인기 채용정보나 인기 취업검색어를 발표해오고 있답니다.
아래는 그 발표된 자료입니다.


발표자료를 살펴보면 2월 인기직무 및 전문직 검색어에서 UX가 7위를 하고, 3월 1째주 인기취업 검색어에서도 7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발표된 3월 2째주의 인기채용 정보기준의 발표자료에서는 무려 5개의 UX관련 채용공고가 30위권 안에 들어와 있군요.

2,3월의 취업 인기검색어 등극에 이어 30위권 안에 5개의 채용공고가 UX관련 채용공고라니 이렇게나 관심이 모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것도 잠시. 등록된 공고들을 살펴보니  공고들이 중복된 내용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일자리를 찾는 사람도, 구하는 기업도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실제 포지션을 두는 곳은 많지 않고 아직도 부가 업무 수준으로 여겨지고 있다는게 다소 아쉽네요.

여담으로 저의 미투데이에서 '위젯의 효과'가 크지 않았나 하는 의견이 있었는데, 찾아보니 UX가 인기 키워드가 된 시기가 내일검색 위젯이 오픈 된 것과 맞아 떨어지더군요. 아마도 UXFactory에서 유입되는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09년 3월 3일 화요일

Feng-GUI heatmap - 유사아이트래킹 서비스


작년 여름에 국내에서도 꽤 알려진 걸로 알고 있는데요. 독특한 알고리즘으로 유사 Eye 트래킹 분석을 쉽게 해주는 Feng-GUI heatmap 서비스가 있습니다.

가상 트래킹 모형임에도 실제 트래킹 대비 신뢰도가 7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각각의 이미지에 대한 특성까지 고려해서 분석하지는 못하지만 문화적 관습이나 배너를 무시하는 요즘 사용자의 이용행태나 타겟 사용자의 패턴들을 파악하고 있다면 시각적 흐름만을 적절히 참고하거나 다른 데이터와 함께 조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실제 아이트래킹을 진행하기 어렵거나 호기심이 동할 때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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